오늘은 임플란트의 브랜드 종류와 가격, 치과 고르는 방법까지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들을 총 정리해 드리려 한다. 앞선 치아 교정 총 정리 글과 마찬가지로, 번거로운 치과 치료는 휴가철에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치과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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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플란트란?
'임플란트'의 원래 뜻은 '심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치의학적인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기 전 의학적인 의미로의 '임플란트'란 신체 조직이 상실되었을 때 이것을 회복시켜 주는 대치물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디스크 환자의 경추나 요추 뼈 사이에 철심을 박는 것 등 다체적인 의미로 쓰였다.
치의학적인 용어로서의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 이식을 뜻하며, 그 인공 치아의 인공 치근 자체를 임플란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아 이식 행위 자체는 고대와 중세시대에도 행해졌다고 알려져있는데, 최근에 행해지는 임플란트는 1965년에 최초로 행해졌다.
임플란트 시술은 자연 치아와 가장 유사한 방법으로 치아를 수복하는 가장 최신, 최적의 수술 치료 방법이다. 인체에 거부 반응이 거의 없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인공 치근을 잇몸뼈(치조골)에 식립하고 인공 치아를 결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연 치아 *저작 기능의 약 80% 정도를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심미적으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자연 치아와 매우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저작 기능 : 턱과 치아가 맞물려 음식을 씹는 것을 말함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인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늘기 시작해 2019년 통계자료에는 임플란트 인구가 53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심미적인 목적이나 그냥 이가 없어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치아가 상실된 경우 치의학적으로 상실된 치아의 주변 다른 치아들이 이동하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술하는 것이 본래의 주 목적이다.
2.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이유는?
일단 치의학계에서는 치아 상실이 발생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꼭 수복을 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유와 의학적인 이유가 있는데 종합적으로 알아보겠다.
첫째, 식사가 불편하다.
더 구체적으로는 음식을 잘게 부수는 기능이 약화되어 소화에 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둘째, 발음이 샌다.
언어학적으로 치아는 발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앞니가 상실 된 경우 일상 생활 대화에 더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셋째, 심미상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
치아의 여부와 치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인상을 결정 짓는 주요 요소 중에 하나가 된다. 상실된 치아의 위치에 따라서는 실제 성격에 비해 포악하게 보이거나 의기소침한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관상학에서도 치아의 여부가 주요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한다.
넷째, 상실된 치아 주변에 인접한 치아가 기울거나 잇몸이 손상돼 다른 치아도 유실될 수 있다.
치의학적으로 임플란트의 주된 목적이 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아랫니가 빠졌다고 가정해보자. 치아가 빠진 곳 양 옆의 치아가 빈 공간으로 기울게 되거나, 치아가 빠진 곳 바로 위에 맞물리는 치아가 중력을 영향을 받아 자동 발치가 서서히 진행된다.
치아가 기우는 것은 치아가 빠지면 치조골이 서서히 퇴화되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치조골이 녹아 없어진다. 만약 치조골이 손상되거나 퇴화되지 않아 치아가 기울지 않으면 빈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맞물리는 치아가 중력을 받아 원치 않는 자동 발치가 될 수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Collapse'. 즉,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치아가 상실되었을때 최대한 빨리 인공 치근을 삽입해 자리를 채워주면 치조골의 퇴화나 상실을 막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위 사항들을 막기 위해 임플란트를 통한 치아 수복은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3. 임플란트 구조
임플란트 구조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다. 우리의 치아 구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근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 본체인 픽스쳐(Fixture, 고정체), 인공 치아(치관) 역할을 하는 크라운(Crown, 치아보철물), 고정체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 연결기둥)로 이루어진다.
드릴로 치조골을 뚫어 공간을 만든 후 픽스쳐를 식립하고, 식립된 픽스쳐에 지대주를 연결한 후 지대주에 크라운을 끼우는 간단한 구조다.
4. 임플란트 종류
임플란트 종류는 사실 수술 종류와 제품 종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체적으로는 한 가지 방법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오늘은 제품 종류를 설명하려 한다.
여기서 사실 '제품 종류'라는 것은 각각의 브랜드(회사)를 뜻한다고 보면 되고, 각 브랜드별로 생산하는 픽스쳐마다 가공 방식이나 특징이 달라서 종류로 나누는 것이다. 각 브랜드 별 제품 별 장단점이나 특징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오늘은 제품(브랜드, 회사) 종류만 나열하겠다.
국산 임플란트
- 오스템 (Osstem)
- 덴티움 (Dentium)
- 네오 바이오텍 (Neo Biotech)
- 디오 (Dio)
- 메가젠 (Mega Gen)
외산 임플란트
- 스트라우만 (Straumann)
- 브레네막 (Branemark)
- 아스트라 (Astra)
- 다나허 (Danaher)
- 덴츠플라이 (Dentsply)
- 헨리샤인 (Henry Schein)
국산 임플란트 회사의 경우 위에 나열한 5개사 외에도 약 100여개가 넘는 회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위에 나열한 다섯개 회사는 그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들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는 오스템이다. 사람들이 오스템을 가장 많이 찾기도 하지만 애초에 우리나라 임플란트 회사들 중 가장 연혁이 오래된 검증된 회사이다. 점유율이 무려 절반인 50%에 달한다.
외산 임플란트 중 위쪽에 나열된 3개 회사 - 스트라우만, 브레네막, 아스트라 - 는 세계 3대 명품 임플란트 회사로 꼽힌다. 쉽게 자동차 업계로 바꿔 생각하면 스트라우만, 브레네막, 아스트라는 각각 BMW, 벤츠, 아우디 정도로 생각할 수 있고, 국내 회사들은 현대, 기아, 쌍용 등으로 생각하면 쉽다.
5. 임플란트 가격
모든 의료행위가 비슷하겠지만, 임플란트 역시 "수술 정가가 XX원 입니다!"가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어느정도 표준적인 금액대가 있지만 병원 종류나 수술 방법, 제품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임플란트 가격을 형성하는 구성 요소를 알아두면 좋다.
임플란트 비용(가격) 구성 요소
- 검사 비용 (기본검사, CT, 구강 스캔 등)
- 임플란트 가이드 제작 비용
- 임플란트 수술 비용 (수술 방법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음)
- 원초적인 임플란트 수술 (잇몸 절개 및 박리 - 시술 - 잇몸 봉합)
-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장치와 컴퓨터 등을 활용해 최소 절개로 진행하는 수술)
- 임플란트 제품, 보철 비용
- 보증
1. 검사비용
검사 비용은 쉽게 말해서 진료비, X-ray 및 콘빔CT 등의 영상 촬영 검사와, 구강 모델을 본뜨는 구강 스캔 등을 포함한 가격을 말한다. 보통 10만원 내외다.
2. 임플란트 가이드 제작 비용
최근에는 잇몸 절개를 최소화하고 통증과 수술 시간을 줄이는 디지털 기술(내비게이션 임플란트 등)을 활용한 수술이 점차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임플란트 가이드를 만들게 된다.
수술 시 환자에게 맞는 가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수술하게 되면 기존에 잇몸을 모두 절개해 직접 잇몸뼈를 한참 보면서 이리 저리 수술하는 것과 달리 정확한 위치에 최소한의 절개로 바로바로 수술이 가능하게 된다.
가이드 비용은 치아 1개 기준 보통 8만원~10만원 정도이며, 여기서 치아 갯수가 추가될 때 마다 2만원~3만원 정도가 추가된다. 만약 치아 4개를 임플란트 한다-라고 하면 가이드 비용이 약 21만원~23만원 정도가 될 수 있다.
참고로 보통 가이드를 이용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시 수술 시간이 치아 당 5분~10분 정도라고 한다.
3. 임플란트 수술 비용
임플란트가 지금처럼 대중화 되기 전엔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의사 수도 적어서 수술비가 부르는게 값이었는데, 지금은 비급여 수술의 경우 수술비를 심사원에 신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 수술비 자체는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위 2번 항목에서 언급한 임플란트 가이드를 제작하지 않고 일반 수술을 진행하는 상황에 만약 난수술이 되거나 뼈이식을 해야 하는 등 쉽게 말해 의사의 손이 많이 가는 수술이 될 경우 수술비가 증가할 수 있다.
4. 임플란트 제품, 보철 비용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겠다. 외산이냐 국산이냐 부터, 보철물의 재질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까지 모두 고려를 해야한다. 위에서 설명했듯 임플란트 제품의 구성은 픽스쳐 - 지대주 - 크라운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인공 치아 '크라운'의 재질에 따라 가격이 또 달라진다는 얘기인데, 흔히 충치 치료를 하거나 할 때 금, 은, 레진 같은 보철 치료를 한다고 한다. 그것과 같은 내용이 되겠다.
요즘은 보통 치아와 거의 유사한 '지르코니아'를 쓰느냐, 도자기인 '세라믹'을 쓰느냐로 나뉘는데, 세라믹이 지르코니아 보다 10만원~20만원 정도 더 비싸다.
5. 보증
인공 치근(픽스쳐)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증 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임플란트 브랜드(제조사) 별로 보증 기간이 상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플란트 가격 요소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보철물도 깨지거나 탈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증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지대주나 보철물은 시간이 지나면 수리나 교체가 필요하다.
보통 1~2년은 무상으로 처리해 주고, 그 이후는 본인 부담 기준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플란트 수술 시 위 가격 요소들을 종합해 기준을 정해 놓고 치과를 비교해아 한다. 거의 다 비슷 비슷 하긴 하다. 제품 가격은 보통 정해져 있고 검사비, 진료비, 수술 방법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 치과 정도만 거르면 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가격(비용)은 얼마일까?
국산 임플란트, 치아 1개 기준으로 평균 가격은 약 105만원 선이다. 최고 가격은 약 200만원 선이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에서 정한 적정 임플란트 가격은 120만원이다. 여기서 10만원~20만원 전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정의, 종류와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임플란트 브랜드 별로 장단점과 특징들, 임플란트 수술 전 후 주의사항과 참고사항, 수술 과정, 병원 선택하는 방법 등을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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